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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11월 1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대규모 세일'

한승구 기자 likehan9@sbs.co.kr

작성 2018.10.30 10:31 수정 2018.10.30 11: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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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 속 친절한 경제 경제부 한승구 기자와 함께합니다. 한 기자 어서 오세요. 10월이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11월 초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큰 할인 장이 들어선다고요?

<기자>

네, 준비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사전 이벤트를 시작한 데들도 있고, 아마 오늘(30일)내일 중 자료들도 나올 거 같은데 살 게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오픈 마켓들을 보면 먼저 지마켓하고 옥션 사실 이 두 군데는 전부 이베이코리아라는 한 회사에서 운영하는 데입니다.

어쨌든 11월 1일부터 세일에 들어가는데, 7천 개 브랜드가 1천만 개 정도 상품을 싸게 판다고 합니다. 그날그날 특가 상품을 내놓을 텐데 물론 할인율이 높은 경우에는 수량에 한정이 있을 겁니다.

몇몇 제품 사는 데 쓸 수 있는 쿠폰은 벌써 나눠주기 시작했고요. 꽤 많은 분들이 받고 계신답니다. 11번가 같은 경우는 원래 매달 11일에 이런저런 이벤트들을 좀 하는데, 11월 같은 경우는 1일부터 11일까지 좀 길게 진행합니다.

어떤 제품들이 얼마나 할인을 할지는 내일 최종 확정이 된다고 하는데, 여기도 이미 사전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작년에는 삼성 노트북을 11만 원에 110대 내놨는데 10분 만에 팔렸습니다.

또 일정 숫자 이상의 구매자가 모이면 큰 할인을 해주는 소셜커머스 업체들, 쿠팡이나 위메프 같은 곳들도 대규모 세일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왜 온라인에서 이런 할인 행사를 11월 초에 하는 건가요?

<기자>

11월은 원래 추석은 지났고 또 크리스마스나 연말은 앞두고 있어서 딱히 별 게 없는 달입니다. 그동안 빼빼로데이 정도만 조금 마케팅이 됐었던 것 같고요.

근데 이게 이렇게 커진 건 사실 미국과 중국의 영향이 큽니다.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가 11월 넷째 주 금요일입니다. 빨간색 적자를 내던 장부가 검은색 흑자로 바뀐다고 해서 블랙 프라이데이죠.

연간 소매 판매량의 20%가 이날 하루에 나옵니다. 그리고 중국의 광군제는 11월 11일입니다. 광군이 중국어로 직역하면 빛나는 막대기인데 독신자, 솔로들을 얘기하는 거랍니다.

11월 11일은 1이 4개나 되니까 이날을 광군제라고 이름을 지었는데요, 그런데 이날이 유명해진 건 중국의 가장 큰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2009년부터 독신자들 물건 많이 사서 자기한테 선물하라고 할인 행사를 시작했던 게 큽니다.

처음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규모가 계속 커지더니 작년에는 이날 하루 매출이 27조 원을 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이라 행사를 더 크게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온라인쇼핑이 몇 년 새 편해지면서 블랙프라이데이하고 광군제가 그야말로 전 세계의 쇼핑 축제가 된 거죠.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직구가 크게 늘고 하면서 11월이 온라인쇼핑에서는 더 이상 비수기가 아닌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들이 "11월에 해외에서 이런 쇼핑 할인 행사가 많으니까 그걸 미리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줘라." 이런 건가요?

<기자>

쇼핑 분위기는 만들어졌고 온라인 쇼핑에는 국경이 없기 때문에, 11번가는 같은 경우는 원래 11월 11일이 11절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세일을 좀 했었는데 지마켓과 옥션도 작년부터 11월에 이렇게 큰 할인 행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꽤 재미를 봤습니다. 작년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7조 5천800억 원이었는데, 전년보다는 22% 넘게 늘어난 거고요. 심지어 다음 달인 12월, 연말이라 소비 많아지는 12월보다도 300억 원이 더 많았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광군제는 올해 더 크게 할 것 같고, 국내 업체들도 역대 최대 행사라고 벼르고 있어서 아마 올해는 이 기록도 깨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업체 한 군데서 설문 조사도 하고 있는데 다음 달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는 응답이 90% 정도, 이때 사려고 제품 구매를 미룬 경험이 있다는 답도 80% 가까이 나오고 있습니다.

할인 경쟁이 너무 심해지면 업체들 부담도 커지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던데요,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직접 지원금을 주기도 하고 계약에 따라서는 판매자도 일부 부담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건 업체들이 알아서 자기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진행해야 되는 거고,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건 틀림없으니까 앞으로 한 며칠은 잘 살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