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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마친 이재명 "친형 강제입원은 형수가, 세상이 안다"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 입원 의혹 등에 대해 어제(29일) 10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지사를 만나서 물어봤더니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다시 한번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시간 넘게 피고발인 조사를 받고 경찰서를 나섭니다.

'친형 강제 입원' 의혹과 관련해 공무원을 동원한 것 아니냐는 직권남용 혐의와 이런 의혹을 부인해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가 쟁점이었는데, 이 지사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형님에 대한 강제입원(의혹)은 우리 형수님께서 하신 건 세상이 다 아는 일이고…오늘 이 조사로 더 이상 이 일들이 문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경찰은 강제 입원 의혹뿐 아니라 검사 사칭 의혹이나 조폭 연루 의혹 등 선거법 위반 내용을 집중 추궁했는데, 이 지사는 친형 강제 입원 의혹을 제외한 나머지 의혹들에 대해선 미리 준비한 진술서로 대체했습니다.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부인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 아니냐는 혐의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경찰은 이 지사에게 재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지사는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이 지사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사건 처리 방향을 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선거법 공소시효가 50일도 남지 않은 만큼 재소환 없이 사건을 검찰에 넘길 걸로 보입니다.

분당경찰서 주변은 지지와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종일 혼잡했습니다.

집회 도중 이 지사 지지자로 보이는 50대 남성이 심근경색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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