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욱일기 문제·의원 독도방문에 "韓, 미래지향 역행 계속"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늘(29일) 욱일기 문제와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방문과 관련해 한국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교도통신 보도를 보면 아베 총리는 중의원 본회의에서 한국이 일본 해상자위대의 욱일기 게양에 대해 자제를 요청한 것과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에 역행하는 움직임이 계속돼 유감이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 발언은 입헌민주당 대표와 자민당 수석부간사장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습니다.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임을 고려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에 협력할 것을 한국 정부와 확인하고 있다며 곤란한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며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욱일기 문제와 국회의원들의 독도방문에 대해 비판을 하며 도발한 적은 있지만, 아베 총리가 직접 이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베 총리는 헌법 9조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자신의 개헌안에 대해 지금을 사는 정치인의 책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조항인 헌법 9조의 1항의 전쟁 포기와 2항 전력 보유불가를 그대로 둔 채 자위대를 명기하는 개헌을 한 뒤 다시 2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2단계 개헌'으로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