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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 수비' 뚫어라…SK vs 넥센, 고척돔 대결 변수로

<앵커>

타자의 성향에 따라서 수비 위치를 조정하는 것을 시프트라고 하는데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SK와 넥센, 두 팀의 극단적인 시프트 대결이 가을 야구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넥센 박병호가 등장하자 SK 내야수 3명이 1~2루 간을 아예 비우고 2루와 3루 사이에 배치됩니다.

올 시즌 홈런 41개를 친 SK의 거포 한동민의 타석에서는 넥센 수비수들이 모두 1루 쪽으로 옮겨 3루 쪽이 텅 빕니다.

메이저리그의 대세가 된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가 한국 플레이오프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있는 겁니다.

국내에서 타구 데이터를 활용한 시프트 수비에 가장 적극적인 SK와 넥센이 만난 결과입니다.

장타력을 갖춘 거포들은 예외 없이 당겨치기 때문에 시프트의 집중 표적이 되는데 넥센 박병호와 샌즈, SK 로맥과 한동민, 최정 등 두 팀에 홈런타자들이 즐비하다 보니 시프트가 속출하는 겁니다.

[손지환/SK 와이번스 수비 코치 : 안타라고 생각했는데 잡힌 경우가 확률상 더 많았기 때문에 투수들도 야수들에게 고마워하고 있고….]

문학구장은 담장까지 거리가 가장 짧아 수비 시프트에 안타성 타구가 막혀도 홈런으로 대량 득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3, 4차전이 펼쳐질 고척돔은 잠실구장 다음으로 홈런을 치기 어려워 정교한 시프트로 안타를 막으려는 수비진과 이를 뚫으려는 타자들의 대결이 승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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