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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남북 유소년 축구팀…승패 떠난 '우정의 대결'

<앵커>

15살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가 강원도에서 열렸습니다. 남과 북의 선수들은 2개월 만에 다시 만나 우정의 대결을 펼쳤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남측 강원 선발팀과 북측 4·25 체육단 선수들이 나란히 입장하며 대회 시작을 알립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1만 5천 명의 관중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대한민국!]

[송영선/강원 춘천 : 남북한 청소년들이 이렇게 한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깐 정말 감개무량하고요. 모두 부상 없이 파이팅 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남과 북, 중국, 베트남 등 여섯 나라 8팀이 출전했습니다.

1회 대회 이후 4년 만에 남쪽에 온 북측 선수단은 남자 2팀과 여자 1팀 등 모두 8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8월 평양 대회 이후 2개월 만의 대결에서는 4·25 체육단이 3대 1로 이겼지만,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손을 맞잡고 하나가 됐습니다.

[김가온/강원 선발팀 주장 : 많이 감정적으로 생각이 많았고, 빨리 통일이 되어서 하나가 되어서 다시 같이 축구하고 싶습니다.]

[리일송/4·25 체육단 공격수 : (남측에) 와보니깐 별로 멀지도 않습니다. 자주 앞으로 오가면서 경기도 자주하고 서로 정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로 하나가 된 남북 유소년들이 단일팀을 이뤄 또 다른 국제 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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