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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허위 진술 모의" vs "김경수 보낸 기사에 'AAA'"

<앵커>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도 오늘(29일) 처음으로 재판에 나왔습니다. 이 재판 역시 밤 8시가 넘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김 지사 측은 드루킹이 구치소에서 허위 진술을 모의했다고 공격했고 이에 드루킹 측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팽팽히 맞섰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재판에 넘겨진 지 두 달여 만에 처음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여정을 다시 시작합니다. 재판 과정에서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판이 시작되자 김 지사 측은 드루킹 김 모 씨와 일당이 김 지사를 음해하기 위해 진술을 모의한 정황이 있다며 이들이 구치소에서 작성했다가 특검에 압수당한 노트를 증거자료로 제출했습니다.

드루킹 일당 3명의 노트에는 "킹크랩 시연회를 보고 난 다음 김 지사가 양복 안 주머니에서 100만 원을 꺼내 건넸고, 그 돈으로 치킨과 피자를 먹었다"는 내용이 각각 동일하게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지사 측은 거짓말을 하기로 짜 맞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드루킹 측은 김 지사가 댓글 작업을 지시한 사실이 있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서유기라고 불린 드루킹 측근 박 모 씨는 'AAA'라는 표시가 달린 기사는 김 지사가 보낸 기사로 알고 우선적으로 댓글 조작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들이 김 지사 팬카페를 만들어 운영했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양 측의 주장이 팽팽히 엇갈리면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첫 재판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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