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보스턴, 5년 만에 WS 우승…커쇼마저 무너진 다저스는 또 눈물

보스턴, 5년 만에 WS 우승…커쇼마저 무너진 다저스는 또 눈물
미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보스턴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LA 다저스를 5대 1로 눌렀습니다.

보스턴은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고, 원정길에서 4, 5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1903, 1912, 1915, 1916, 19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보스턴은 지난 2004년, 86년 만에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007, 2013년에 이어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1세기 최다 우승팀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보스턴은 2018년 정규시즌에서 108승을 챙겨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승이자, 구단 역사상 최다승을 거뒀습니다.

이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디펜딩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격파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5차전 선발투수로 예상됐던 에이스 크리스 세일 대신 보스턴 선발투수로 등판한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7이닝 3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5차전 다저스 선발로 나선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홈런 3방을 허용하며 7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보스턴은 1회초 1사 1루에서 스티브 피어스가 커쇼의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다저스도 1회말 선두타자 데이비드 프리즈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얻었지만 이후 타선이 침묵해 한 점도 얻지 못했습니다.

보스턴은 6회초 무키 베츠의 좌중월 솔로 홈런에 이어, 7회에는 JD 마르티네스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또 한 점을 달아났고 8회에는 피어스가 구원투수 페드로 바에스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세일은 9회말 등판해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2018년 메이저리그 마지막 경기, 마지막 이닝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25일 2차전에서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발로 나선 다저스의 류현진은 6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지만, 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나면서 등판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3승 4패로 밀렸던 다저스는 올해에도 보스턴에 무릎 꿇어 30년 만에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