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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천시, '재생' 통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 발표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29일)은 민선 7기 인천시의 구도심 활성화 대책이 발표됐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인천지국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 간의 발전 불균형문제는 인천시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죠.

날로 발전하는 송도, 청라 등 국제도시와 비교해 갈수록 인구가 줄고 쇠퇴하는 원도심 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대책이 나왔는데 함께 보시죠.

19세기 말 인천 거주 외국인들이 사교클럽으로 사용됐던 제물포구락부, 앞으로 카페나 세계 맥주 판매장 같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인천시가 이곳에서 원도심 균형발전방안을 발표한 것도 과거 개항장부근의 문화유산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이제는 제물포구락부처럼 인천의 소중한 자산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우리의 혼을 불어넣어야 한다.]

옛 인천시장 관사이던 이 한옥 건물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인근 차이나타운과 신포동에는 국수를 테마로 전시와 식사가 가능한 아시아 누들 먹거리 타운이 조성됩니다.

이곳에서 자장면과 쫄면이 탄생했다는 점을 착안한 겁니다.

[허종식/인천시 균형발전 부시장 : 제물포구락부, 인천시장 관사, 차이나타운을 다 활용해서 이런 재생을 통해 원도심을 활성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승기천과 굴포천 등 생태하천 복원과 인천 앞바다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해양친수공간 조성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인천시는 오는 2022년까지 원도심 활성화 사업 추진 예산을 총 3조 9천억 원으로 추산하고 구체적 재원 조달과 마스터플랜을 내년 상반기에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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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예산이 10조 원을 넘는 곳은 현재 서울, 경기, 부산 등 세 곳뿐인데요, 인천시의 내년 예산이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서게 됩니다.

인천시가 발표한 내년 예산안을 보면 올해 예산 8조 9천억 원보다 13% 증가한 10조 1천억 원으로 편성됐습니다.

또 내년에 시 채무 4천억 원을 상환할 예정이며 이 경우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올해 말 20%에서 내년 말 18.7%로 낮아져 재정 건전성은 점차 호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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