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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구단주 헬기 추락…현지 팬들 '애도 물결'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태국인 억만장자 구단주가 탑승한 헬리콥터가 추락했습니다. 현지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풀밭 위로 쓰러진 헬리콥터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현지 시간 그제 밤 영국 레스터에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명문구단 레스터 시티의 킹파워 구장에서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목격자 : 헬리콥터가 고장 난 것처럼 하늘에서 소용돌이치면서 순식간에 추락하더니 화염에 휩싸였어요.]

추락한 헬기에는 레스터 시티 구단주인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와 조종사 등 모두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레스터시티 구단은 구단주를 포함한 탑승자 모두 숨졌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위차이 구단주는 태국 최대 면세점인 킹파워를 소유한 억만장자 재벌입니다. 보유자산만 약 5조 6천억 원에 달합니다.

위차이 구단주는 지난 2010년 레스터시티를 570억 원에 인수한 뒤, 대대적인 투자로 2014년 구단을 2부 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습니다.

2016년엔 창단 1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레스터시티 구단주 : 우리 팀은 가족처럼 지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태국 방식으로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1분간 침묵으로 탑승자들의 명복을 빌었고 팬들은 구장 주변에 꽃을 놓고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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