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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고발인 신분 경찰 출석…장시간 공방 예상

<앵커>

친형 강제입원과 조폭 연루,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오늘(2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장민성 기자. (네, 경기 분당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이재명 경기지사 경찰에 출석했는데, 특별한 얘기가 있던가요?

<기자>

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조금 전인 오전 10시쯤에 이곳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지사는 최근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서 처음 경찰 조사를 받게 되는데 조금 전에 포토라인에서 심경을 묻는 질문에 "도민들에게 죄송하다" 이런 입장을 밝힌 뒤에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지사 당선 후 첫 경찰 출석이십니다. 심경이 어떠신가요?) 경기지사의 한 시간은 1천 3백만 시간의 가치가 있습니다. 이 귀한 시간에 제가 도청을 비우게 돼서 우리 도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에 이 지사가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했다며 바른미래당으로부터 고발당한 데 따른 겁니다.

우선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기 위해서 공무원 등을 동원했다 이런 직권남용 혐의가 있습니다.

또 이와 같은 의혹을 부인해 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부인하면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의혹과 폭력 조직과의 유착 의혹 등도 있습니다.

경찰은 우선 선거법 공소시효가 12월 13일로 50일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오늘 조사로 한 번에 끝낼 방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가 밤늦게까지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이 지사는 경찰 출석에 앞서서 SNS에 "경찰이 과연 촛불 정부의 경찰이 맞나 싶다" 이런 경찰 수사를 비판하는 입장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지사가 출석한다는 소식에 이곳 분당 경찰서 앞에선 이 지사를 지지하는 집회와 이 지사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집회가 나란히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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