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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결선투표…현지 언론·전문가 "극우 후보 우세"

<앵커>

브라질에서는 새 대통령을 뽑는 결선 투표가 치러졌습니다. 막판 여론조사에서는 극우 성향의 후보가 10%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브라질 대선 결선에 오른 후보는 극우 사회자유당 소속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와 좌파 노동자당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입니다.

지난 7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없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치러지게 된 겁니다.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는 브라질의 트럼프를 자처하는 보우소나루 후보가 10% 포인트 안팎으로 아다지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공기업 민영화를 통한 재정부채 감소와 감세, 범죄 소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보우소나루/사회자유당 대선 후보 : 내년부터는 제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자, 군의 최고 통수권자로서 부정부패와 폭력에 맞서 싸우게 될 겁니다.]

이에 맞서 룰라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나온 아다지 후보는 브라질의 우경화를 막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해 왔습니다.

[아다지/노동자당 대선 후보 : 파시즘과 독재를 막기 위해 거리에 나와 있는 시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보우소나루 후보가 집권한다면 암흑 속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아야 합니다.]

아다지 후보는 결선투표 이틀 전에 1차 투표에서 3위를 한 민주노동당 후보의 지지를 확보해 막판 역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현지 언론과 선거 전문가들은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긴 했지만, 극우 성향 보우소나루 후보로 판세가 기울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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