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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태국인 구단주 헬기 추락 사망 공식 확인

레스터시티, 태국인 구단주 헬기 추락 사망 공식 확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태국인 억만장자 구단주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로 숨졌습니다.

레스터시티 구단은 공식 성명을 내고 "레스터시티 경기장 근처 헬기 추락으로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 가운데 시왓다나쁘라파 구단주가 포함돼 있음을 확인하게 돼 비통하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헬기에는 시왓다나쁘라파 구단주 외에 직원 2명과 조종사 그리고 승객 등 모두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시왓다나쁘라파 구단주는 레스터시티 홈 경기를 관람할 때마다 헬기로 이동해왔습니다.

헬기는 레스터시티 경기장에서 이륙한 직후 통제력을 잃고 회전하다 근처 주차장에 추락했습니다.

많은 레스터시티 팬들은 사고 현장 주변에 몰려들어 구단 셔츠와 꽃을 내려놓고 애도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내일 레스터시티와 사우스햄튼과 경기는 연기됐습니다.

사망이 공식 확인된 시왓다나쁘라파 구단주는 태국 최대 면세점 재벌입니다.

지난 1989년 태국에서 '킹 파워' 면세점을 설립한 뒤 막대한 부를 일군 그는 2010년 레스터시티를 인수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2부리그인 챔피언십 리그에 속해 있던 레스터시티는 5시즌 만인 지난 2016년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시왓다나쁘라파 구단주는 지역 사회와 관계도 돈독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아동 병원에 200만 파운드를 기부하고 공짜 맥주와 음식을 제공하는 등 팬들과 거리감을 좁히는 행보를 자주 해 지역 사회의 슬픔이 더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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