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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트럼프가 분열의 언어로 우파극단주의 부추겨"

워싱턴포스트 "트럼프가 분열의 언어로 우파극단주의 부추겨"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폭발물 소포 배달에 유대교 총기 난사 등 최근 며칠 사이 잇따라 발생한 3건의 '증오범죄'로 미국 사회가 공포에 떠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미 국가 이민자들이 미칠 해악을 부추기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세력이 그보다 더 큰 국가적 안보 위협을 가하는 우파 극단주의를 조장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대파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거친 언사와 공격성 발언들이 사회 분열을 심화시킴으로써 '정치적 폭력'이라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최근 3건의 '증오범죄'는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 등에 따른 특정 그룹을 목표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비평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정치권력 장악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당파적 정쟁 차원을 넘어 인종적 소수자들과 외국인, 유대인 유력인사 등을 적대시하는 노골적 선전선동 수준으로 치달았다고 지적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들이 폭력 행사를 저울질하는 비주류들에게 '암묵적인 승인' 신호를 보내는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공화당 비평가인 찰리 사이크스도 중간선거 국면에서 캐러밴 행렬을 맹공하며 반이민 이슈 띄우기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1천 마일 밖의 캐러밴이 아니라 이미 이곳에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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