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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문으로 걸어들어온 美 총기난사범…몇 분 만에 참극 자행

11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기 난사범은 열려있는 문으로 걸어들어와 몇 분 만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 보도를 보면 총격범 로버트 바우어스는 피츠버그 앨러게이니 카운티의 '트리 오브 라이프' 회당에서 열린 오전 9시 45분 토요일 정기예배에 AR-15 방식의 자동소총 한 자루와 권총 세 자루를 들고 난입했습니다.

총격범은 유대인 혐오 발언을 외치고는 예배를 위해 모인 군중을 향해 몇 분간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다.

그의 총격은 몇 분간 이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총격범이 건물로 걸어 들어가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쳤다"고 한 지역 매체에 전했습니다.

총격이 벌어질 무렵, 내부에는 수십 명이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오전 9시 54분쯤 신고를 받고 1분 뒤 현장에 특수기동대를 비롯한 경찰을 출동시켰지만 이미 11명이 살해된 후였습니다.

총격범은 이후 회당을 빠져나오고 있었습니다.

총격범은 출동한 경찰과 맞닥뜨리자 경찰과 총격을 주고받다 몸을 피하기 위해 회당 안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범인은 그를 뒤쫓아 회당 안으로 들어간 경찰과 다시 한 번 총격전을 벌이던 중 여러 군데 총상을 입고 투항해 체포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회당에는 무장 경비도 없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총격범은 증오범죄와 무기를 이용한 살인 등 29개 혐의로 기소됐고 이번 총격으로 11명이 숨지고 경찰 4명을 포함해 6명이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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