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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답방 시 한라산 구경시켜줄 수 있다"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답방 시 한라산 구경시켜줄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 시 "'백두에서 한라까지'란 말도 있으니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단, 참모들과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에 올라 산 정상에서 한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답방하면 무엇을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아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전제하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지난번에 제가 올라갔을 때 워낙 따뜻한 환대를 받아서 실제 김 위원장이 답방할 때 어디로 가야 할지 걱정이 된다"며 "얼마나 시간을 보낼지 모르니 일정이 잡히면 맞춰서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백두산 천지를 찾은 자리에서 "한라산에도 백록담이 있는데 천지처럼 물이 밑에서 솟지 않고 그냥 내린 비, 이렇게만 돼 있어서 좀 가물 때는 마른다"고 한라산을 언급했었습니다.

당시 그 자리에 있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번에 서울 답방 오시면 한라산으로 모셔야 하겠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어제오늘 받은 환대를 생각하면, 서울로 오신다면 답해야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산행에서 또 '올해 남은 두 달을, 국정 초점을 어디에 두고 정리할 것이냐'는 물음에 "외교적으로도, 경제면에서도 할 일이 많다"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평화프로세스가 절대 실패되지 않도록 기회를 살려내도록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북한, 한편으로는 미국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편으로는 거시적 경제 지표가 어떻든 간에 국민이 민생을 어려워하셔서 민생의 어려움을 덜면서도 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기조를 잘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러려면 정기 국회 마무리가 중요하다"며 "중요 입법이 많은 만큼 국회와도 협력해야 하고 예산안도 잘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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