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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봉사 확인서 조작 시인…544시간 채우려 허위 증빙"

<앵커>

축구대표팀의 장현수 선수가 병역 특례에 따른 봉사활동 확인서를 조작했다고 시인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장현수는 다음 달 평가전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병역 특례를 받은 한 축구선수가 봉사 실적을 조작했다"며 여러 장의 사진들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국회의원 : 2017년 12월 18일 국가대표 축구선수 J모 씨가 봉사활동을 했다고 낸 사진인데, 저 날 확인을 해보니까 대설주의보로 눈이 저렇게 많이 왔어요.]

이 밖에도 구름과 설치물의 모양으로 볼 때 같은 날 찍은 사진들이 분명한데 이 사진들로 봉사 활동 196시간을 인정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 의원은 오늘 사진 속 인물이 국가대표 장현수라고 공개하며 "장현수가 봉사 활동 확인서 조작"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대상자가 된 장현수가 병역 특례에 따른 의무 봉사 활동 544시간을 채우려고 허위로 증빙 사진을 제출해 봉사 시간을 부풀렸다는 겁니다.

장현수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다"며 "반성하고 자숙하며 봉사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는 일단 본인의 요청으로 다음 달 평가전 명단에서 장현수를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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