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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김연아 이후 첫 메달…한국 남자 최초 '동메달'

<앵커>

한국 남자피겨의 간판 차준환 선수가 김연아 이후 9년 만에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남자로는 최초의 메달입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차준환은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 음악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첫 점프 과제에서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내 평상심을 되찾고 주 무기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뛰어 3.33의 높은 가산점을 받았습니다.

스텝은 경쾌했고 스핀은 빠르고 부드러웠습니다.

차준환은 마지막 점프 트리플 루프까지 완벽하게 해낸 뒤 화려한 스핀으로 4분 10초 연기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165.91점을 받은 차준환은 전날 쇼트 점수를 합해 총점 254.77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남자 사상 처음으로 ISU 그랑프리 무대 메달 획득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차준환/17세 : 오늘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 같고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만족할만한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일본의 우노 쇼마가 금메달, 캐나다의 키건 메싱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던 차준환은 미처 태극기를 준비하지 못해 혼자만 메달 세리머니에 나서지 못하다가 뒤늦게 관중석에서 건네받은 대형 태극기를 펼쳐 보이며 활짝 웃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 [영상] 차준환, 김연아 이후 첫 메달…'총점 254.77점' 동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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