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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대교 예배당서 무차별 총기 난사…11명 사망

<앵커>

미국 피츠버그의 한 유대교 예배당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11명이 숨졌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유대인 혐오주의자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격 사건이 일어난 미 피츠버그의 한 유대교 예배당, 무장한 경찰들이 부상자들을 후송하면서 건물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경찰과 교전 끝에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무차별 총기 난사로 토요일, 안식 예배를 보던 유대인 11명이 숨졌습니다.

또 경찰 4명 등 6명도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코디 머피/피츠버그 주민 : 거실에 서 있을 때 총성을 들었어요. 잇따라 쏘아대는 소리였는데 무서웠죠.]

지역 주민인 용의자는 40대 백인 남성으로 한 극우 사이트 계정에 유대인은 악마의 자식들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또 범행 당시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는 말을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 게양을 지시하며 사악한 반유대주의 행위, 인류에 대한 공격이라는 말 등으로 격렬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총기 규제론 재연과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예배당 내부에 어떤 종류의 방어책이라도 있었더라면 상황은 지금과 매우 달랐을 것입니다.]

반트럼프 진영에 대한 폭발물 소포에 이어 이번 총격 사건은 이념적 극단화가 심해지고 있는 미국 사회의 분열과 증오를 다시 한번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광,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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