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학원비 월평균 90만 원…200만 원짜리 외국어학원도"

외국어와 음악·미술 등을 가르치는 반일제 이상 유아학원 원비가 월평균 90만 원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오늘(28일) 교육부에게서 제출받은 '반일제 이상 유아 대상 학원 현황' 자료를 보면, 이들 학원의 월평균 교습비는 82만 원이었습니다.

급식비 등 기타 경비까지 포함하면 한 달에 들어가는 돈이 90만 원입니다.

'반일제' 이상 학원은 일일 3시간 이상 교습하는 학원을 일컫습니다.

2018년 6월 기준으로 반일제 유아학원은 전국 17개 시·도에 747곳이 영업 중입니다.

이 가운데 약 40%인 296곳이 서울에 있습니다.

과목별로는 외국어 학원이 659곳으로 가장 많았고 음악·미술 등 예능학원은 43곳, 기타(놀이)학원은 27곳, 다양한 교육과정이 합쳐진 종합학원은 서울·부산·경기에서 18곳이 운영 중입니다.

월평균 교습비(기타경비 제외)는 지역에 따라 최소 52만 원부터 많게는 90만 원까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과목별로는 학원 수가 가장 많은 외국어 학원의 월평균 교습비가 84만 원이었고, 예능학원은 50만 원, 기타 학원은 69만 원이었습니다.

종합학원은 101만 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서초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는 월평균 교습비가 약 200만 원에 달하는 외국어 학원도 있었습니다.

17개 시·도 가운데 10개 지역에서 가장 비싼 외국어 학원 교습비가 100만 원을 넘었습니다.

서울의 경우 용산구의 예능학원은 월평균 교습비가 103만 원, 송파구에 소재한 기타 학원의 월평균 교습비는 110만 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