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막아라"…한화그룹, 인천에 '태양의 숲' 조성

중국발 미세먼지가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바람길에 있는 인천의 수도권 제2매립지에 '태양의 숲'이 들어섭니다.

한화그룹은 어제(27일), 인천 서구의 수도권 제2매립지에서 임직원과 일반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화 태양의 숲 7호, 미세먼지 방지숲'을 위한 식수 행사를 열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한화의 '태양의 숲 원정대'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축구장 3개 크기의 부지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느티나무, 소나무, 대왕참나무 등 6천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입니다.

특히 이 숲에는 한화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생산한 전기로 키운 묘목들을 심게 됩니다.

묘목 재배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화석연료가 아닌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완전한 친환경 숲을 만든다는 취지입니다.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사회적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 2011년부터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해온 프로젝트입니다.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중국과 우리나라 등에 6호 숲을 조성했습니다.

이번에 조성하는 7호 숲까지 더하면 축구장 180여 개 크기에 해당하는 약 133만㎡ 면적에 49만 9천여 그루를 심었습니다.

특히 중국 닝샤 지역 사막에 숲을 조성하는 과정에서는 세계 최초로 8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기증해 묘목을 키워냈습니다.

'한화 태양의 숲' 프로젝트는 올 7월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고위급 정치포럼'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모범사례로 전 세계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사진=한화그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