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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17대로 음란물 23만 건 올린 20대…1건당 250원 벌어

컴퓨터 17대로 음란물 23만 건 올린 20대…1건당 250원 벌어
웹하드에 20만 건이 넘는 음란물을 올려 5천만 원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웹하드 23곳에 음란 영상물 23만 4,681건을 게시한, 음란물 유포 혐의로 23살 황 모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광주광역시의 한 주택 방 한 칸에 컴퓨터 17대를 설치해놓고 음란물을 동시다발적으로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황 씨는 한 번에 많은 음란물을 올리기 위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개인정보를 수집해 타인 명의를 도용한 계정 27개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황 씨는 다른 회원이 음란물을 내려받을 때마다 포인트를 환전사이트에서 현금으로 바꿔 5,881만 5천 원을 벌어 인터넷에 올린 음란물 1건당 250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번 돈은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황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웹하드에 음란물을 올리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국과 일본 등 외국 음란물을 게시하기 시작했다고 황 씨는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황 씨 외에도 웹하드 등에 음란물을 대거 올린 12명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유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음란물이 유포되도록 방치한 웹하드 업체는 별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불법 촬영물 등 불법 콘텐츠 유포 사범을 엄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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