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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긴장' 미·중, 내주 워싱턴서 국방장관 회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이 다음 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양국의 군사 관계를 논의합니다.

매티스 장관은 중동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 'IISS 마나마 대화'에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전략적 경쟁이 적대감을 뜻하는 건 아니"라며 "웨이펑허 부장을 한 달 전에는 베이징에서, 지난 주 싱가포르에서 만났고, 다음 주 워싱턴에서 만나 논의를 이어간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국방장관회담에 참석한 매티스 장관과 웨이펑허 부상은 따로 만나 최근 남중국해 군사 대치 등으로 고조된 양측의 긴장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예정된 시간을 넘긴 90여 분간 심도 있는 논의를 했지만, 새로운 합의를 끌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렌달 슈라이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는 당시 회담에 대해 "다양한 이슈에 관해 솔직한 대화를 했지만, 결국 남중국해에 초점이 모아졌다"며 "미국은 중국군의 행동을 무책임한 것으로 보는 반면, 미군의 남중국해 작전이 부적절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무역분쟁에 이어 국방 분야에서도 갈등을 키워오고 있는데, 특히 남중국해 등에서는 양국 군대가 충돌 직전의 대치 상황까지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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