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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만난 체코 총리 "유럽은 아스테릭스의 마을"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유럽을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의 마을'에 비유하면서 이민자들로부터 유럽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27일 AFP통신에 따르면 바비스 총리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체코 프라하의 미술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는 언제나 유럽이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의 골 족 마을과 같다고 얘기해왔다"며 "유럽은 본래 유지했던 경계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는 프랑스 국민만화 '아스테릭스'의 주인공들이다.

기원전 로마 제국에 맞서 갈리아를 지키는 캐릭터들이다.

체코 2위 재벌인 바비스 총리는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잡았다.

반난민 포퓰리즘 성향의 그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과 함께 독일과 함께 유럽연합(EU)이 주도한 난민 분산 수용 정책을 거부하고 있다.

동유럽을 순방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언론에 실린 인터뷰에서 "유럽은 슈퍼마켓이 아니다"라며 동유럽 국가들이 난민 분산 수용을 거부하고 이익만 누려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바비스 총리는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듯 "우리는 연대를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군대와 경찰, 돈을 보내고 있고 우리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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