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운영하는 아산 무궁화 축구단이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2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아산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2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승점 66을 쌓은 아산은 2위 성남FC(승점 59)와의 승점 차를 7로 유지하면서 남은 정규리그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원래 K리그2 정규리그 1위 팀은 내년 K리그1으로 자동 승격합니다.
하지만 아산은 내년 시즌 K리그1에서 뛸지 확실치 않습니다.
경찰청이 신규 선수인 의경 선발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팀 존폐를 걱정하는 처지입니다.
아직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정규리그가 끝나는 다음 달 11일까지 변화가 없으면 내년 리그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자동 승격 자격은 2위 팀으로 넘어갑니다.
창단 2년째에 당장 팀이 없어질 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아산은 더욱 똘똘 뭉쳐 3연승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전반 14분 상대 안성빈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이후 경기를 주도한 아산은 후반 2분 이명주의 추가 골로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후반 17분 이랜드 김태은의 파울로 조성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도혁이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후반 33분엔 비디오 판독(VAR) 끝에 김륜도의 쐐기골까지 나왔습니다.
완패한 이랜드는 최하위 10위(승점 33)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성남이 대전 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2분 문상윤, 12분 김민혁의 연속 골로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성남은 우승은 놓쳤으나 3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54)에 우위를 이어가며 K리그2 플레이오프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지켰습니다.
대전은 승점 49로 4위에 자리했습니다.
K리그2에서는 정규리그 3·4위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승자가 2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펼칩니다.
이 관문을 통과한 팀은 K리그1의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로 승격 또는 2부 잔류를 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