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한국인끼리 망치까지 휘두르며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일간 뚜오이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오전 3시 반쯤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2군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A 씨가 친구 6명과 함께 B 씨 등 한국인 6명이 있는 주거지에 들어가 플라스틱 끈으로 B 씨 등의 손을 묶은 뒤 망치로 마구 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 일행은 이어 B 씨 일행이 격렬히 저항하자 귀중품을 갖고 달아났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 일로 B 씨 등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1명은 머리를 심하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가해자 가운데 2명을 체포하고 5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사업 라이벌인 B 씨와 갈등을 빚게 되자 지난 22일 한국에서 친구들을 불러들인 뒤 망치 6개를 사는 등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 당사자들의 직업이나 어떤 일로 다툼이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주호찌민 한국 총영사관은 사건이 발생하자 현지 경찰을 통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