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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추정 규탄" vs "2차 가해"…'곰탕집 성추행' 판결에 맞불집회

이른바 '곰탕집 성추행 사건'을 두고 사법부가 물증 없이 성추행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비판하는 측과 가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자체가 2차 가해라는 측의 집회가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일대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온라인카페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 회원들은 "CCTV 화면에 성추행 장면이 확실히 나오지 않는데도 법원이 무죄 추정의 원칙을 어기고 피해자 진술에 의존해 실형을 선고했다"며 법원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맞서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회원들은 "곰탕집 사건을 두고 인터넷에는 오직 가해자 입장만 대변하는 글이 수없이 공유되며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이 2차 가해가 양산됐다"며 "남성들은 침묵을 지키고 방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 진술에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으면서 피해자 진술만 문제시하는 것은 성범죄 피해자들이 겪어온 2차 피해"라고 반박했습니다.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 집회에는 160여 명,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00명이 참석했습니다.

양측이 경찰에 집회를 신고하면서 적어 낸 참가 예상 인원은 당당위 1만 5천명, 남함페 2천명으로, 총 1만 7천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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