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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미 이민자행렬에 군인 최소 800명 투입…무장 여부 미정

美, 중미 이민자행렬에 군인 최소 800명 투입…무장 여부 미정
미국이 중미 이민자 행렬 '캐러밴'에 대응하기 위해 이르면 30일부터 최소 800명의 현역 군인을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남부 지역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남부 멕시코와의 국경지대에 군 병력을 지원해 달라는 미국 국토안보부의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파견 규모·구성·비용 등 세부 작업을 진행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현재 중동을 순방 중이어서, 세부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실제 파견을 승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는 공식적으로 파견 병력 규모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 정부 관리들은 최소 현역 군인 800명이 이르면 30일 배치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군 병력은 임시장벽, 숙소 설치와 같은 공병 지원 역할을 맡는 등 미 세관국경보호국에 '임무 향상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군인들이 무장할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주 방위군이 국경 보안을 지원하는 일은 드물지 않지만, 현역 군인들이 허리케인 같은 국내 재난 상황이 아닌 시기에 남부 국경지대에 배치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캐러밴은 중미 국가에서 폭력과 마약범죄, 가난을 피해 도보나 차량으로 미국을 향해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현재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를 지나고 있으며 미국 남단의 텍사스 주 매캘런까지 1천600㎞ 가까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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