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두기만 하면 되는 휴대전화 무선 충전기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중에는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위조품들도 있는데 충전할 때 불이 나거나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려만 놓으면 충전이 되는 휴대전화 무선 충전기는 편리해서 이용자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김수연/서울 서대문구 : TV 볼 때나 그럴 때 굳이 (충전기) 꽂지 않고 그냥 이렇게 손만 얹으면 되니까 (편리해요.)]
그런데 최근 대기업 제품을 본뜬 이른바 '짝퉁' 제품이 시장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한 눈에는 위조품과 정품을 구분하기 어렵지만 자세히 보면 위조품에는 안전 인증인 KC마크가 없습니다.
쓰인 부품도 다릅니다.
위조품은 충전할 때 반도체칩이 심하게 뜨거워지는데 충전기 내부는 110도, 표면도 80도 넘게 달궈져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상선/피해 소비자 : 충전이 안 되고 휴대전화가 열을 받더라고요. 충전기 밑이 탔더라고요. 하마터면 불이 날 뻔했죠.]
이런 위조품들은 모두 온라인 상점을 통해 유통됐는데 1천 개 가까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위조품을 판매한 온라인 판매점 7곳에 '짝퉁' 제품을 회수하고 돈을 돌려주라고 권고했습니다.
[장원석/소비자원 위해정보국 조사관 : 위조품 사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품의 KC마크 표시 여부를 확인하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소비자원은 정품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싼 제품은 위조품이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채철호)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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