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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현정부 기소자 풋볼팀 꾸릴 정도…캐러밴 비판 선거용"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6일 중간선거를 열흘 가량 앞두고 나선 지원유세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바짝 끌어올렸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금껏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 가장 강한 비판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AP통신과 미 ABC 방송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유세에서 워싱턴에서 그들은 풋볼팀을 구성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기소된 이들이 많았다면서, 워싱턴 정가의 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트럼프의 지난 대선공약은 신뢰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정부에서는 기소된 이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문제로 떠오른 중미 이민자 행렬에 대해서도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을 비판했습니다.

공화당 측의 이런 행보가 선거가 한창일 때 위험한 요소를 의도적으로 과장해 불필요한 두려움을 일으키는 '공포 선동'(fear-mongering)에 지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지난 대선 당시 최대 이슈 중 하나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개인 이메일 서버 사용' 논란을 언급하면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트럼프 대통령 개인 아이폰 도청 사건도 조롱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최대 이슈가 힐러리의 이메일이었는데, 트럼프 후보 측에서 국가 안보 위기라고 주장했지만, 그들은 이메일에 관심이 없었으며, 만약 그들이 그랬다면 대통령이 골프 카트에 두고 다니는 아이폰을 중국이 듣고 있다는 점에 분개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가 양 당의 정치적 쟁투를 넘어서는 그 어떤 중요한 것이 있다고 의미를 강조하면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도 독려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지금 기로에 서 있다면서 이번 중간선거는 정말로 중요하며 누군가 투표하지 않고 집에 있다면 그 결과의 위험성도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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