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나갔던 80대 치매 노인 한 달 만에 숨진 채 발견

아들과 산책하러 나갔다가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이 한 달 만에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달 25일 오전 10시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야산에서 86살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A씨 시신은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패한 상태였으며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상가에서 실종돼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여 왔습니다.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아들과 상가건물의 남녀 화장실을 각각 들렀다가 먼저 나온 뒤 혼자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종 당시 A씨는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인근 다른 아파트 단지 상가에서 혼자 걷고 있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CCTV에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