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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브라질, 대형 베네수엘라 난민시설 설치…1천 명 수용 규모

유엔-브라질, 대형 베네수엘라 난민시설 설치…1천 명 수용 규모
유엔난민기구(UNHCR)와 브라질 군의 협력으로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 주에 대규모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시설이 설치됐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와 브라질 군은 지난 22일 호라이마 주의 주도(州都)인 보아 비스타 시에 새로운 난민 수용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호라이마 주에는 지난 2월 이래 지금까지 13개 난민 수용시설이 설치됐으며, 새 시설은 한꺼번에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대 규모다.

브라질 정부는 자국 거주를 희망하는 난민들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으로 분산 이주시켜 정착을 돕고 있다.

지난 4월 이래 지금까지 1천300여 명이 상파울루 등으로 옮겼다.

한편, 외국인 혐오범죄와 노동착취, 구직난,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귀국길에 오르는 난민도 증가하고 있다.

앞서 브라질 언론은 호라이마 주에 체류하던 난민 가운데 6천389명이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호라이마 주에 체류하는 전체 베네수엘라 난민이 4만여 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귀국자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호라이마 주에서는 베네수엘라 난민이 늘어나면서 주민과 충돌하는 사건이 잇따랐다.

지난 8월 18일 파카라이마 시에서는 난민들이 상인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주민들이 난민 텐트를 불태우고 폭행을 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달 6일에는 보아 비스타 시내 상점에서 빵을 훔치려던 난민과 주민들이 충돌해 주민 1명과 난민 1명이 숨진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28일에는 보아 비스타 서부 캄바라 지역에서 20대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주민들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다 총격을 받아 1명이 숨졌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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