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남녀 평균임금 격차 16%…女, 두 달가량 무보수인 셈"

비교적 남녀평등이 정착된 곳으로 알려진 유럽이 실제로는 같은 일을 하더라도 여성의 임금이 남성보다 16.2%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의 여성은 남성과 비교할 때 올해의 경우 다음 달 3일부터는 자신들의 노동에 대해 아무런 대가를 받지 못한 채 '열정 페이'로 봉사하는 셈이라고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지적했습니다.

베라 요우로바 사법 담당 집행위원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EU 남녀 평균 임금에 관한 최근 자료를 인용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남녀가 평등하다는 것은 EU의 토대가 되는 가치 중 하나지만 남성과 비교하면 여성은 여전히 매년 두 달가량 무보수로 일하는 셈이며 이런 상황을 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들은 유럽의회 의원들과 회원국 정부에 EU에서 남녀 임금 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집행위의 제안을 승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