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그림 첫 낙찰…초상화 5억 원에 팔려 예상가 40배

인공지능(AI)이 그린 초상화가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거액에 팔렸습니다.

인공지능 그림이 세계 주요 경매에서 낙찰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시간 25일 크리스티 경매에서 '벨라미가의 에드몽 벨라미'라는 그림이 43만 2천500달러, 우리 돈 약 4억 9천만 원에 낙찰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그림은 프랑스의 예술집단 '오비우스'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그린 가상의 남성 초상화입니다.

7분 동안 치열하게 진행된 경매에는 모두 5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한 전화 응찰자에게 초상화가 돌아갔다고 크리스티 측은 밝혔습니다.

낙찰가는 당초 크리스티 측이 예상한 7천∼1만 달러보다 40배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