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제안을 뿌리친 이한샘이 포상금의 일부를 유소년 축구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선행을 펼쳤습니다.
아산무궁화 프로축구단은 오늘(26일) "이한샘이 포상금 가운데 일부를 아산 18세 이하팀의 발전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한샘은 지난달 21일 은퇴 선수인 장학영으로부터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서 전반전 20분 안에 퇴장을 당하면 5천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한샘은 제안을 거절하고 곧바로 구단과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장학영이 묵고 있던 부산의 한 호텔을 덮쳐 그를 체포했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한샘에게 7천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고, 이한샘은 포상금의 일부를 흔쾌히 기부했습니다.
이한샘은 "나도 유소년 선수였던 시절이 있었고 동경하던 선수가 있었다"라며 "이번 사례를 통해 어린 선수들에게 마음의 성장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