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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더블더블' KCC, 단독 2위…전자랜드는 3연패

프로농구 공동 2위를 달리던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지난 경기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에 덜미를 잡혔던 KCC는 대승으로 극복했으나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의 부상 공백이 이어진 가운데 3연패에 빠졌습니다.

KCC는 오늘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원주 DB에 101대 83으로 승리했습니다.

전자랜드와 공동 2위였던 KCC는 시즌 4승(2패)째를 올리며 현대모비스(5승)에 이어 단독 2위에 자리했습니다.

DB는 시즌 2승 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1쿼터 홀로 11점을 뽑아낸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 속에 21대 7로 앞선 KCC는 2쿼터 들어 정희재의 3점포가 가세하면서 리드를 이어갔습니다.

2쿼터 중반엔 점수가 무려 3배인 36대 12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KCC의 브라운은 29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마퀴스 티그와 송교창이 18점씩을 보탰습니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T가 전자랜드의 막판 맹추격을 뿌리치고 100대 97로 이겼습니다.

KT는 시즌 3승 3패로 3연패에 빠진 전자랜드 등과 공동 3위에 자리했습니다.

KT는 1쿼터 3점 슛 4개를 던져 모두 적중한 조상열과 나란히 12점을 기록한 마커스 랜드리의 활약을 앞세워 37대 20으로 앞섰습니다.

37점은 KT의 팀 역대 1쿼터 최다 득점 신기록입니다.

할로웨이가 발등 부상으로 결장한 2경기 연패를 당한 전자랜드는 KT의 빠른 공격에 고전하다 4쿼터 초반 기디 팟츠의 득점포가 폭발하며 무섭게 추격했습니다.

4쿼터 2분 22초 만에 팟츠가 3점 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쳐 89대 79, 10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종료 49초 전 정효근의 3점 플레이와 30초 전 강상재의 2점 슛으로 100대 97까지 만들었습니다.

11초를 남기고 전자랜드가 마지막 공격권을 가져왔으나 차바위의 3점 슛이 불발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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