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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로 합의된 남북 일정들, 북미 '밀당' 속 늦춰지나

남북이 평양공동선언 이행 차원에서 10월 하순으로 합의한 일정들이 아직 구체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가는 길목에 선 북한이 고위급회담과 실무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주지 않으며 미국과의 '밀고당기기'에 주력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남북 일정 중 일부는 다음 달로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남북이 10월 하순에 하기로 합의한 일정 중 대표적인 것은 경의선 철도 현지공동조사입니다.

'연내 착공식'이라는 평양공동선언 내 합의사항을 지난 15일 고위급회담에서 '11월말∼12월초 착공식'과 '10월 하순 경의선·11월 초 동해선 철도 현지공동조사'로 구체화한 것입니다.

남북은 이번주 후반 경의선 철도 공동조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군사분계선 통과를 위한 유엔군사령부와의 협의 등이 먼저 마무리돼야 하는 상황이라 아직은 공동조사 날짜를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각각 10월 하순과 10월 말로 대략적 시기가 합의된 보건의료 분과회담과 체육회담도 아직 구체적 날짜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평양공동선언에 '10월 중'으로 명시된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도 지금까지 일정 등이 정해지지 않아 이달 중 개최가 어려운 형편입니다.

이는 미국과의 협상에 주력하느라 남북 일정에 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운 북측의 사정이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협상의 입구에서 미국 측에 고위급회담이나 실무협상에 대한 답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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