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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갑상샘 수술 후 첫 대회 컷탈락

최경주, 갑상샘 수술 후 첫 대회 컷탈락
최경주 선수가 약 5개월 만에 나선 공식 대회에서 컷 탈락했습니다.

최경주는 경남 김해 정산 CC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주최한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습니다.

이틀간 합계 8오버파 157타를 친 최경주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지난 6월 초 미국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를 마친 후 허리 통증과 피로 누적으로 PGA 투어에 병가를 낸 최경주는 지난 8월 갑상샘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고 휴식을 취해왔습니다.

3주 전부터 다시 채를 잡았다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자신의 '필드 복귀전'이라기 보다는 대회의 전통을 이어가는 쪽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1라운드 때 50%에 그쳤던 페어웨이 안착률은 71%로 높아졌고 그린 적중률도 78%로 샷은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16번홀(파4·394야드)에서는 29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샷에 이어 7m 버디를 잡아내는 등 3개의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린 플레이와 쇼트게임 등 실전 감각은 아직 무뎠습니다.

보기 3개와 함께 파3의 11번홀에서는 티샷을 물에 빠트린 뒤 트리플보기를 범했습니다.

식이 요법 등으로 체중을 13kg이나 줄여 고등학교 3학년 때 체중으로 돌아왔다는 최경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근육이 채워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컷 탈락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샷이나 여러 측면에서 나쁘지 않았고 기술적인 부분도 괜찮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성적이 기대된다"고 낙관한 최경주는 "내년 2월 미국 PGA 투어 복귀를 목표로 몸 관리와 연습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경주는 오는 29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자선 골프대회와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다음 달 14일 미국으로 출국해 투어 복귀 준비에 돌입합니다.

(사진=KPGA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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