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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신병원 왜 보냈나' 모친살해 40대 정신감정

경찰, '정신병원 왜 보냈나' 모친살해 40대 정신감정
정신병원에 자신을 입원시켰다는 이유로 모친을 살해하고 부친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된 42살 A씨를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가 과거 정신병원 입원 중 외출한 뒤 복귀를 하지 않은 전력이 있다"며 "범행 당시 정신 상태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정밀한 감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치료감호소에서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게 됩니다.

경찰은 A씨의 정신감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부모 집에 찾아가 "왜 나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냐"며 부친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모친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부모에 의해 올해 1∼4월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4월에 병원을 무단으로 나왔고, 거처를 마련해 지내다가 흉기를 갖고 부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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