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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덮친 사이판 공항 폐쇄…한국인 1,700여 명 고립

<앵커>

사이판에 우리 관광객 1,700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태풍으로 망가진 사이판 국제공항이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공항 운항은 모레(28일)쯤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시간당 최대 풍속 290km에 이르는 거센 비바람을 동반한 슈퍼 태풍 '위투'의 강습으로 사이판 공항은 건물 일부가 파손되고 활주로에 장애물이 쌓였습니다.

항공기 이·착륙은 전면 중지됐습니다.

이 때문에 사이판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1,700여 명이 현지에 발이 묶였습니다.

상당수 호텔과 리조트도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통신도 원활하지 않아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사이판 체류 관광객 : 식수 공급이나 수건 같은 경우는 전혀 저희한테 제공이 안 되는 상태고요. 엘리베이터도 이용이 안 되고…]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사이판 국제공항은 27일까지 활주로 잔해 제거 작업을 마치고 이르면 28일 제한적으로나마 운영을 재개할 전망입니다.

28일부터 주간에 이·착륙하는 항공사는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활주로 유도등이 망가진 탓에 야간 이·착륙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나 항공과 제주 항공, 티웨이 항공 등 한국 항공사들이 운용 중인 사이판 취항 편은 대부분 야간에 운항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항공사들은 현지 당국과 이·착륙 시간을 주간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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