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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출 비용 물어내라"…시리아에 억류 끝 풀려난 日 기자에 비판론

"구출 비용 물어내라"…시리아에 억류 끝 풀려난 日 기자에 비판론
시리아에서 장기간 억류됐다 풀려난 일본 언론인에 대해 일본 내에서 '납치당한 것은 본인 책임'이라며 비판하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3일 밤 프리랜서 언론인 야스다 준페이 씨의 석방 소식이 알려진 뒤 SNS와 블로그 등에서는 그의 석방을 환영하기는커녕 '일본 정부와 다른 국민에게 폐를 끼쳤다'는 식으로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자기 책임하에 시리아에 간 것이니 자기 책임으로 이슬람 과격파와 협상을 해야 한다. 스스로 죽어도 상관없다는 각오로 간 것 아닌가", "이런 제멋대로의 만행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일본 정부가 구출에 든 비용을 야스다 씨에게 청구해야 한다" 등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4월 내전이 격화된 시리아 전역에 대해 '피란 권고'를 내렸고, 야스다 씨는 4년여 후인 2015년 6월 시리아에 갔다가 피랍됐습니다.

야스다 씨가 억류 당시 공개된 동영상에서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표현한 것도 인터넷상의 우익들을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야스다씨는 석방 후 이에 대해 감금 장소가 알려지지 않도록 국적을 말하지 못하게 하는 무장단체의 규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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