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이 프로그램 덕분에 신인이었던 그룹 god와 재민이는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2001년 5월, 이 프로그램이 끝나고 god와 재민이는 눈물 속에 이별했는데요, 무려 17년 만에 재회했습니다.
재민이는 "저 기억하시냐. 20년 전 같은 프로그램에 나왔다"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갓 돌이 지난 아기였던 재민이가 21살 청년으로 성장한 모습을 본 god는 '이게 대체 무슨 일이냐'며 놀라워했습니다.
박준형은 "형이 네 기저귀 갈아줄 때 내 얼굴에 오줌을 쌌다"며 당시를 떠올려 웃음을 안겼습니다.
박준형은 이어 "우리는 너의 모든 순간을 기억한다"며 "잘 커 줘서 고맙다. 건강하게 커주고 아무 일 없이 씩씩하게 이런 잘생긴 재민이가 되어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god가 그간 재민이와 연락을 하지 않은 데 대해 데니안은 "재민이는 우릴 모른다"며 "'육아일기' 유명세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손호영은 "'형들 보고 싶지 않아' 이 얘기를 들을까 봐 겁이 났다"며 "지금이라도 연락이 됐으니 한국에 가면 무조건 볼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god는 11월 30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데뷔 20주년 콘서트 'GREATEST'로 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JTBC '같이 걸을까', MBC 'god의 육아일기' 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