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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회장 6촌, 직원 폭행 퇴사…1년 뒤 복귀·승진

<앵커>

교촌치킨 회장의 6촌 동생이 형님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직원들을 폭행했던 과거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 폭행이 문제가 되어서 퇴사 처리됐다가 1년 뒤에 오히려 승진하며 복귀해 직원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교촌치킨이 운영하는 한 음식점 주방입니다. 와이셔츠를 입은 남성이 직원을 때릴 듯 위협합니다.

두 손으로 쟁반을 치켜들고 음식 재료가 든 통을 집어던집니다. 주변에서 말려보지만 말리던 사람들에게도 폭력을 휘두릅니다.

자리를 피한 직원을 따라가 멱살을 잡고 흔듭니다. 이 남성은 교촌치킨 회장의 6촌 동생 권 모 씨입니다.

사업부장이던 권 씨는 주방 상태가 맘에 안 든다며 직원들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사위원회가 열리고 권 씨는 퇴사 처리됐지만 1년 뒤 버젓이 회사로 복귀했습니다.

심지어 상무로 승진했는데, 폭행 사건을 조사했던 직원을 엉뚱한 데로 발령내는 등 보복 논란까지 제기됐습니다.

동영상이 공개되며 소비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교촌치킨은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친인척이라서가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사과해 복직을 허용한 것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씨는 다시 사표를 냈고 바로 수리됐습니다.

[길영화/교촌에프앤비 홍보팀장 : 이번 일을 통해서 조직 내에 부당한 일들이 있는지에 대한 점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로 교촌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어 1천 개가 넘는 가맹점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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