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5개월 만에 복귀한 최경주, 첫날 5오버파…"그래도 행복하다"

5개월 만에 복귀한 최경주, 첫날 5오버파…"그래도 행복하다"
5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한 최경주가 자신이 주최한 대회에서 첫날 5오버파로 무거운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그래도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경주는 경남 김해 정산 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쳤습니다.

지난 6월 초 미국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 이후 필드를 떠났다가 5개월 만에 실전에 나선 최경주는 버디 1개와 보기 6개를 적어냈습니다.

최경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8홀이 끝날 때까지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경주는 "시작부터 긴장하긴 했다. 몸에서 받아주는 느낌이 연습 때와 다르더라. 아직은 마음 같지는 않다"고 털어놨습니다.

최경주는 이어 화제가 된 체중 감량의 배경과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배불뚝이로 시니어투어를 시작하긴 싫었다. 열흘 동안 물과 소금만 먹었다"고 밝힌 최경주는 "금식하는 동안 아침에 9㎞, 점심때 8㎞, 저녁때 9㎞ 등 매일 26㎞ 걸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92㎏이던 몸무게가 열흘 만에 79㎏이 되더라. 딱 고교 3학년 때 몸무게"라고 말했습니다.

금식 열흘 이후 15일간 서서히 음식 섭취량을 늘리는 과정을 거쳤다는 최경주는 "이제는 식사량이 많지 않아도 허기를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경주는 "비거리는 5월보다 더 나간다. 스핀양도 더 좋다. 하지만 지구력이 문제다. 나흘간 끌고 갈 힘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아직 완전한 몸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최경주는 "내일(26일)은 어떻게 해서든 언더파를 쳐야겠다"고 다짐하며 연습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