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pick] 재판 중 도망치는 범죄자…직접 쫓아가 붙잡은 판사

재판 중 일어난 소란을 수습하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선 판사에게 칭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은 워싱턴주 루이스 카운티 법정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은 안쪽에 서 있던 재소자 두 명이 갑자기 법정을 뛰쳐나가면서 시작합니다.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관계자들이 모두 당황해하는 가운데, 판사 R.W 버저드 씨가 법복을 벗고 뛰쳐나갑니다.

재소자들은 수갑을 찬 채로 복도를 지나 비상계단으로 도망치는데요, 끝까지 끈질기게 쫓아간 버저드 판사는 출입문 바로 앞에서 재소자 한 명을 잡는 데 성공합니다.
지난주 화요일, 영상 속 재소자 22살 태너 제이콥슨과 28살 코디 하워드는 법정에서 도주를 시도하다가 판사 버저드 씨의 활약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법정 안에 있던 경찰이 다른 재소자를 관리하는 동안 경비가 허술해진 틈을 타 일을 벌인 겁니다.

루이스 카운티 경찰서장은 "버저드 씨의 노력이 재소자들을 다시 잡아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공을 돌렸습니다.

버저드 씨는 지난 4월에도 변호사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재소자를 말리다 몸싸움에 휘말리는 등 평소에도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주위의 칭찬을 받았다고 합니다.

결국 도주 시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붙잡힌 두 사람은 원래의 혐의에 탈출죄가 추가되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유튜브 CBS Los Ange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