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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조사단 '로힝야 학살' 안보리 보고…中, 제지 '안간힘'

유엔조사단 '로힝야 학살' 안보리 보고…中, 제지 '안간힘'
로힝야족 학살 문제를 조사하고 학살 책임자인 미얀마군 최고사령관 등을 국제법정에 세워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유엔 진상조사단이 안전보장이사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로힝야족 문제로 국제사회 비난을 받아온 미얀마 정부와 군을 두둔해온 중국은 이번에도 조사단 브리핑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로힝야족 학살 문제를 조사한 유엔 진상조사단의 다루스만 단장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로힝야족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고 안보리가 앞장서 학살 책임자를 국제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다루스만 단장은 "우리는 합리적으로 집단학살 의도를 추론할 수 있다"며 오늘도 잔혹 행위는 계속되고 학살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개탄했습니다.

피어스 주유엔 영국대사도 "미얀마에서 자행된 것으로 보고된 범죄들은 20년 전 르완다와 스레브레니차에서 벌어졌던 사건의 반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주유엔 미얀마대사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면 인권 유린의 책임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을 처벌할 의사도 있고 능력도 있다"고 안보리 차원의 행동을 반대했습니다.

그동안 미얀마의 입장을 두둔해온 중국과 러시아 등은 브리핑 개최를 반대하며 찬반 투표를 제안했습니다.

마자오쉬 주유엔 중국대사는 특정 국가의 인권 이슈에 안보리가 개입해서는 안 되며 브리핑 자체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을 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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