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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못 믿어"…학부모 불신에 국공립유치원 확대카드 낸 교육부

"사립 못 믿어"…학부모 불신에 국공립유치원 확대카드 낸 교육부
정부와 여당이 국공립유치원 확대 계획을 조기 달성하겠다고 밝힌 것은 사립유치원 업계에 비리가 만연한 관행과 이에 따른 학부모 불신을 단기간에 개선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정부는 다양한 형태의 국공립 유치원을 신설해 확대 목표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전국 유치원 9천21곳 가운데 국공립은 4천801곳, 사립은 4천220곳으로 수적으로는 국공립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국공립은 대부분 초·중학교 남는 교실을 쓰고 있어 규모가 작습니다.

이 때문에 원아 수 기준으로는 67만6천 명 가운데 사립유치원생이 50만4천 명, 국공립 원생이 17만 2천 명입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국정과제로 올해 전국 평균 25% 수준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2022년까지 40%로 높이는 유아교육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이를 위해 당초 2018∼2019년 각 500학급씩, 2020∼2022년 각 530∼540학급씩 국공립유치원 2천600학급을 늘리기로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2019년에 신·증설할 학급을 기존의 500학급에서 1천 학급으로 2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500학급은 2019년 3월 문을 열고, 나머지 500학급은 2019년 9월 문을 여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취원율 40% 달성 시기는 1년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지영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장은 "내년 3월에 문 열 유치원은 이미 준비 중이고, 내년에 추가로 개원할 유치원은 교육청별 수요를 파악해야 한다"며 "단설은 짓는데 2∼3년가량 걸리기 때문에 초·중학교 남는 교실을 활용하는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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