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장부터 연중 최저점 경신…미 증시 폭락 영향

<앵커>

우리 금융시장 불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폭락 영향으로 오늘(25일)은 장 초반부터 코스피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50.91 하락한 2046.67에 장을 시작했습니다. 전날 기록한 연중 최저치를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겁니다.

코스피가 장중 2050선 밑으로 밀려난 건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역대 코스피 최고치인 올 1월보다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10월 들어 코스피가 연중 최저점을 경신한 건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코스닥지수도 2% 넘게 급락해 전날보다 20.81포인트 내린 678.49에서 거래를 출발했습니다.

원화 가치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에선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7원 오른 1,139원에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뉴욕증시의 주요 기술주의 주가 급락 영향으로 국내 시가총액 상위주인 삼성전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K 하이닉스 주가도 하락세입니다.

오전 주식시장에서는 불안감을 느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매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