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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클린턴 집에 '폭발물 소포' 배달 시도…대체 누가?

<앵커>

오바마와 클린턴, 미국 민주당 출신의 두 전 대통령 자택에 폭발물이 든 소포를 배달하려는 시도가 있어 미국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CNN 뉴욕 지국 빌딩에서는 실제로 비슷한 소포가 배달이 됐고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음 달 미 중간 선거를 열흘 앞둔 시점,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에 폭발물이 든 소포 배달이 시도됐지만 즉각 비밀경호국에 적발됐습니다.

[피터 뉴샴/워싱턴 경찰국장 : 문제의 소포는 워싱턴에 있는 탐지 장치에서 발견됐고 즉시 의심 소포로 분류됐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시 외곽의 자택에 각각 거주하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前 美국무장관 : 집으로 배달되기 훨씬 이전 문제의 소포를 걸러준 美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도움으로 우리는 안전합니다.]

비슷한 시각,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CNN 뉴욕지국 건물에도 폭발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돼 직원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포에는 폭발 장치로 보이는 전선들이 있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이 소포들은 이틀 전, 민주당 지지 성향의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뉴욕 자택으로 배달된 폭발물과 비슷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이 모두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 등에 비춰 민주당을 혐오하는 쪽에서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이 같은 테러 행위는 비열하며 법의 최대한도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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