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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발물 소포사건에 "정치폭력 행위, 설 땅 없게 해야"

트럼프, 폭발물 소포사건에 "정치폭력 행위, 설 땅 없게 해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출신 오바마, 클린턴 전 대통령을 겨냥한 '폭발물 소포' 배달 사건을 "정치폭력"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퇴치 관련 행사에 참석해 '폭발물 우편물 배달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 비겁한 공격을 용납할 수 없고, 폭력을 선택한 모든 사람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정치적인 폭력 행위나 위협이 발붙일 곳은 없다는 매우 분명하고 강력하며 오해의 여지가 없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면서 "지금은 우리 모두 단결하고 함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미국민의 안전은 나에게 절대적인 최우선 순위"라며 "사건 수사에 온 힘을 쏟고 있으며 비열한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이 행사에 참석해 "비겁한 공격에 대해 인내할 수 없으며 폭력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CNN방송 등에 대한 공격 시도를 비난한다"며 "이 비겁한 행동은 비열할 뿐 아니라 미국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한 행사에 참석해 "소포가 집으로 배달되기 전에 미리 걸러내 준 비밀경호국 요원들 덕분에 잘 있다"고 감사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트위터 계정에서 "이번 사건에 대처해준 비밀경호국과 사법당국에 감사하다"며 "나라와 공동체의 안전 유지를 위한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영원히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전직 대통령의 경호를 맡는 비밀경호국은 두 전 대통령의 자택이 수신처인 우편물에서 폭발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를 발견해 배달 전에 미리 걸러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 CNN 뉴욕지국이 입주한 뉴욕 맨해튼의 타임워너 빌딩에서도 폭발물이 든 소포가 나왔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은 두 전직 대통령 자택과 CNN에 배달된 소포가 다소 조잡한 형태의 파이프 폭탄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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