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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클린턴·CNN뉴욕지국에 폭발물 의심 소포 잇단 적발

오바마·클린턴·CNN뉴욕지국에 폭발물 의심 소포 잇단 적발
미국의 11·6 중간선거를 열흘 가량 앞두고 민주당 출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 앞으로 폭발물이 든 소포 배달이 시도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또 민주당 성향인 CNN 방송 뉴욕지국이 입주한 타임워너 빌딩에도 폭발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돼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반 트럼프' 진영의 두 전직 대통령과 언론을 겨냥한 테러 시도라는 점에서 중간선거 판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직 대통령을 경호하는 미 비밀경호국은 어제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에 배달될 수 있는 잠재적 폭발물을 각각 탐지해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성명에서 "해당 소포들은 일상적인 우편물 검사 절차에서 폭발성 장치로 확인돼 적절하게 처리됐다"며 "경호대상자들은 소포를 받지 못했고 받을 위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소포들은 지난 22일 민주당 기부자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뉴욕 자택으로 배달된 폭발물과 유사하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공인들에 대한 폭력적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이러한 테러 행위는 비열하며 이를 저지른 사람은 법의 최대한도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뉴욕 맨해튼의 타임워너 빌딩에도 폭발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됐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어젯밤 11시쯤 맨해튼 콜럼버스 서클에 있는 타임워너 빌딩의 지하 'CNN 우편물 보관소'에서 의심스러운 소포가 발견됐습니다.

해당 소포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방송은 "오바마와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보내진 우편물과 유사한 의심스러운 소포"라며 "소포에는 폭발 장치로 보이는 전선들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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